◈생활의 지혜 ◈

명절 음식 칼로리, 제대로 알고 적당히 섭취해야

세워리 2008. 2. 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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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아침이면 떡국을 먹음으로써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고 했다. 하지만 설날 음식을 먹음으로써 나이만 드는 것이 아니라, 몸무게도 늘 수 있다. 다이어트를 통해 평소 체중관리를 잘 하다가도 명절을 보낸 후에는 2~3㎏의 체중이 증가되는 사람들이 많다. 설날 연휴 동안 고칼로리 음식을 잔뜩 섭취하고, 활동량은 감소하기 때문이다.

 명절 동안 상 위에 자주 오르는 전과 떡, 갈비찜 등도 고칼로리 음식일 뿐 아니라 강정, 약과 약식, 식혜 등의 명절 간식거리들도 칼로리가 매우 높다. 특히 설날이면 빼놓지 않고 먹는 떡국이나 떡만두국은 1인분(450g)에 500㎉ 이상 나갈 뿐 아니라, 탄수화물 함량이 높아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각종 전이나 잡채 등의 기름진 음식은 칼로리가 높을 뿐 아니라 소화도 잘 되지 않으므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피하는 것이 좋다. 동태전은 1개(40g) 80㎉, 완자전은 1개(20g) 35㎉, 녹두빈대떡 1장(100g)은 210㎉, 호박전은 1개(20g) 25㎉를 차지한다. 쇠고기 산적은 1꼬치(50g)에 150㎉, 불고기 1인분(200g) 300㎉, 갈비찜 200g은 360㎉, 닭찜 200g은 350㎉에 해당한다. 조기구이는 1마리(80g)에 100㎉, 삼치구이는 1토막(80g)은 150㎉, 잡채 1인분(90g)은 150㎉에 해당한다.

 전을 먹을 때는 고기 보다는 칼로리가 낮고 각종 영양소는 풍부한 두부나 표고버섯 등의 재료로 만든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갈비찜이나 불고기 등 육류보다는 생선구이를 먹는 것이 좋고, 튀기거나 볶음 음식보다 굽거나 삶은 음식을 선택한다.

 나물은 칼로리 부담이 적고 섬유질과 비타민이 많아 살 찔 부담이 적다. 고사리나물 1인분(50g) 기준으로 고사리나물과 시금치나물은 40㎉, 숙주나물과 호박나물은 50㎉, 도라지나물은 60㎉이다.

 무엇보다 설 연휴 기간 동안에는 밥보다 후식이나 디저트, 간식으로 먹는 명절음식을 주의해야 한다. 식후 소화제로 여기며 마시는 식혜나 수정과는 1컵당 200㎉를 차지하며, 유과는 100g에 470㎉ 약과는 1개에 100㎉가 넘는 고당-고칼로리 음식이다. 가래떡과 시루떡 백설기, 약식, 인절미 등 각종 떡류는 50g당 100㎉를 웃돈다.

 비타민과 무기질 함량이 높은 과일도 과당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배 1개(360g) 150㎉, 사과 1개(250g) 130㎉, 감 1개(160g) 90㎉에 해당한다.

 365mc비만클리닉 소재용 원장은 "설날 연휴 동안 무조건 먹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것보다는 적정량의 음식만 섭취하겠다는 마음을 갖는 것이 좋다"라며 "연휴 동안 음식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 칼로리를 잘 따져보고 식사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소 원장은 "식사 전에 오이나 당근 등 채소를 미리 먹어 공복감을 해소하면, 식사량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식후에도 식혜나 밀크커피 보다는 소화를 돕고, 지방 분해효과가 있는 녹차나 우롱차 등을 마시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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