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편지지◈
옮겨 심을 삶의 열쇠 / 최명운 내일이란 삶의 자물통 열쇠로 열어봤습니다 해돋이 후, 날이 밝듯 온 세상 밝게 환해지는 줄 알았습니다 해가 어두운 구석구석까지 비추는 줄 알았는데 햇볕이 미치지 못하는 어두운 곳도 있습니다 그 그늘은 가뭇없이 가름할 수 없는 내일이라는 벽으로 여러 생각을 갈라내어 실현 가능한 것을 따로 옮겨 심을 줄도 모릅니다 해가 막 솟아오를 때 우린 설상 이루지 못한다 하더라도 자신과 굳센 약속을 합니다 담쟁이넝쿨 아주 조금씩 바위를 올라 이리저리 뒤섞여 얽힐지라도 풀지 못할 내일을 향해 또 내딛는 것이 극 중 연극 같은 삶의 사실적인 인생입니다. Pledging My Love (사랑의 맹서) - Aaron Nevil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