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편지지◈
말로 할 수는 없나요 포춘 유영종 가을 편지를 받았어요 아름답다는 것조차 사치한 건망증으로 떠돌지만 일탈 감을 느껴보려고 옥죄는 감정은 용서하는 일까지 의미를 두어도 실낱같은 추억뿐 솔직하자는 말 말로 할 수는 없는가요 가슴 아파하지 마라요 우리 용서의 뜰에 발 디딜 때 웃음 짓게 하는 일들이 가을이면 올 것이라는 기대의 착함이 있는 한 그대가 말하는 편지 보고 또 보고… 말로 들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