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삶은 / 이윤숙 
삶은 신음의 파동
거친 소용돌이 속에서 제 무늬를 찾는
나를 발견하는 일이다
미워하고 원망하고
증오와 비수
조금씩 물살에 깎는 조약돌처럼
제 살을 도려내어 둥글게 살아가는 삶
너 나 그리고 우리 
한점 파문이 시가 되고 노래가 되고
부드럽게 감싸주는 희망의 빛
삶은 한숨 속에서도 
행복을 찾아내는 아름다운 일이다. 

♣―‥ 편지지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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