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편지지◈

설화 꽃 사랑이어도

세워리 2012. 1. 13.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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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화 꽃 사랑이어도 / 淸 河장 지현 일그러진 낙엽을 베고 누워도 탓하지 않는 저 순백의 영혼에는 무엇이 숨어들어 낭만의 오솔길을 지나 깊은 숲의 여신을 만날까 고대하는 어린아이 바쁜 마음처럼 철들지 않은 망아지 헛발질에 스스로 상처를 만들어가듯 닫힌 영안 열어보고 싶은 내 작은 상처가 아무는 평온한 발걸음이고 싶다 세상은 머물지 못하여 사라지는 것에 매달려 보낸 시절의 어리서금에 두꺼워진 내 자화상은 일그러진 채로 이 깊은 설한을 이기고자 이 숲을 지난다. 무명으로 숨 가쁜 세월은 끝없이 향기를 거두어 간다. 얼마나 더 견뎌야 자유로울 수 있는 올곧은 마음자리에 서서 숲을 보면 나무도보는 생존의 아픔을 함께하는 열린 마음의 자유로운 길에서 잠시 꽃피었다지는 설화 꽃 사랑이어도
♣―‥ 편지지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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