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편지지◈
내 사랑은 늘 그 자리 - 임시연 사랑이 바람 같다는 애절한 노래가 창문을 두드리는 비와 함께 가슴을 헤집듯 달려듭니다, 하지만 나는 애써 모른 척합니다 그런 일 없겠지만 만약에 그리움의 강이 바다보다 넓어 건널 수 없는 날이 온다면 이 세상에 홀로 서 있을 그가, 홀로 남겨질 내가 두려운 나는 오늘처럼 내일도 서로 한눈에 느꼈던 그 순간이 영원까지 머물 것이라 믿을 겁니다 그래서 나는 사랑이 바람 같다는 말을 결코, 결코 믿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