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편지지◈

그대라는 그늘

세워리 2011. 6. 2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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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라는 그늘 / 안 성란 초록 풀꽃이 입술을 열면 바람은 천천히 꽃술에 머물고 햇살이 앉은 자리에 미소가 입술에 내리면 그대는 편안함을 주는 그늘이 되어줍니다. 보이는 듯 파란 하늘에 싱그러운 그대 얼굴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만져질 듯 하얀 구름은 방긋 웃는 그대 고운 마음을 그려 놓고 맙니다. 방울방울 맺혀 있는 눈가 이슬은 방긋방긋 웃어주는 천진한 아이 얼굴이 되고 가슴 깊이 숨어 있는 슬픈 노래는 기쁨을 찬양하며 희망의 편지가 되어 빨간 우체통에 가득 채워집니다. 빨갛게 달아오르는 얼굴에 따가운 햇볕을 가려주는 그대라는 그늘이 있기에 살맛 나는 세상이 참 고맙습니다.
♣―‥ 편지지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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