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편지지◈

사랑하는 사람이여

세워리 2011. 1. 7.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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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사람이여 / 雪花 박현희 사랑하는 사람이여 내 그리움의 끝자락에는 늘 사랑으로 흐르는 당신이 있습니다. 동지섣달 기나긴 밤 함박눈이 소리 없이 소복소복 내리면 내 안의 그리움 또한 차곡차곡 쌓여만 갑니다. 하늘을 나는 새처럼 나에게도 날개가 있다면 그리움에 날개를 달아 당신 계신 곳으로 훨훨 날아갈 수 있으련만 까만 밤 수은등 불빛 사이로 보송보송 내리는 탐스러운 함박눈이 참으로 아름답기 그지없군요. 내일 아침이면 온통 흰 눈으로 뒤덮인 새하얀 세상이겠지요. 은빛 설원 속에 곱게 핀 영롱한 눈꽃만큼이나 우리의 사랑도 티 없이 맑고 깨끗한 순백의 사랑으로 하얗게 피어나면 좋겠습니다.
♣―‥ 편지지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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