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의 양식◈

정말 좋은 사람/좋은 글

세워리 2009. 10. 2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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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사람/좋은 글 ♣

아름다운 꽃이 피어 있거나 탐스러운
과일이 달린 나무
밑에는 어김없이 길이 나 있습니다.

사람들이 저절로 모여들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 이치로 아름답고 향기나는
사람에게 사람이 따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가 좀 손해 보더라도 상대를 위해 아량을
베푸는 너그러운 사람. 그래서 언제나 은은한
향기가 겨져 나오는 사람.
그런 사람을 만나 함께 있고 싶어집니다.
그 향기가 온전히 내 몸과 마음을
적시어질 수 있도록,
그리하여 나 또한 그 향기를 누군가에게
전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스치듯 찾아와서 떠나지 않고 늘 든든하게
곁을 지켜주는 사람이
있고. 소란 피우며 요란하게 다가 왔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훌쩍 떠나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소리없이, 조용히, 믿음직스럽게
그러나 가끔 입에 쓴 약처럼 듣기는 거북해도
도움이 되는 충고를 해 주는 친구들이 있고
귓가에 듣기 좋은 소리만 늘어 놓다가
중요한 순간에는 고개를 돌려 버리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우리 곁에는 어떤 사람들이
머물러 있습니까?

있을 땐 잘 몰라도 없으면 표가 나는 사람들.
순간 아찔하게 사람을 매혹 시키거나
하지는 않지만 늘 언제봐도 좋은 얼굴 넉넉한
웃음을 가진 친구들.

그렇게 편안하고 믿을 만한 친구들을
몇이나 곁에 두고 계십니까?

나 또한 누군가에게 가깝고 편안한 존재인지
그러기 위해 노력은 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자문하고 싶습니다.
두드러지는 존재, 으뜸인 존재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오래 보아도 물리지 않는 느낌,
늘 친근하고 스스럼 없는 상대,
그런 친구들을 곁에 둘 수 있었으면,
그리고 나 또한 남들에게 그런 사람으로
남을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랄 뿐입니다.

출처 : 월간 좋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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