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에 빗방울이 우두둑 떨어지기 시작한다. 창문을 살짝 열었더니 무어라 형용할 수 없지만 습기를 가득 머금은 비릿한 냄새가 코끝을 자극한다. 기름 냄새 폴폴 풍기며 구운 파전에 동동주 한 잔을 할까? 아니면 입 안이 얼얼할 정도로 매운 요리에 뜨끈한 국물 요리를 곁들여볼까? 추적추적 비 오는 소리에 추억 속의 어느 날이 떠오른다면 거기에 어우러지는 요리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양념이다. 지긋지긋할 정도로 우울증을 불러일으키는 장마철이라면 비오는 날을 위한 나만의 솔푸드와 함께 빗방울 소리와 그 풍경에 취해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
레몬소스 닭강정
닭 1마리, 다진 마늘 1큰술, 옥수수녹말·아몬드슬라이스 ½컵씩, 우유 300㎖, 레몬제스트·식용유 적당량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레몬소스 레몬즙 1개분, 황설탕·물엿 3큰술씩, 간장 1큰술, 물 50㎖
1 뼈를 발라낸 닭을 적당한 크기로 썬 뒤 우유에 담가 잡냄새를 제거한다. 2 ①에 다진 마늘과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한 뒤 옥수수녹말을 고루 버무려둔다. 3 180℃로 달군 튀김기름에 닭을 2번 바싹하게 튀겨낸 후 키친타월에 올려 기름기를 뺀다. 4 냄비에 레몬소스 재료를 넣고 뭉근하게 졸인 뒤 튀긴 닭과 아몬드슬라이스, 레몬제스트를 넣고 버무린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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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간장떡볶이
떡복이 떡 400g, 청양고추 2개, 붉은 고추 1개, 마른 표고버섯 2개, 양파 ¼개, 불린 당면 1컵분, 다진 마늘 1작은술, 식용유·후춧가루 약간씩 양념장 물엿 3큰술, 간장·굴소스 2큰술씩, 고춧가루 1큰술, 물 100㎖
1 청양고추와 붉은 고추는 어슷 썬다. 마른 표고버섯은 물에 불린 후 채 썰고 양파도 채 썬다. 2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을 넣고 볶아 향을 낸 다음 떡볶이 떡을 넣어 코팅하듯 볶는다. 3 양념장 재료를 섞어 ②에 넣고 고추를 넣고 끓이다가 끓어오르면 양파와 버섯을 넣고 소스가 반 정도 되도록 졸인다. 4 ③에 미리 불려둔 당면을 넣고 후춧가루를 뿌려 버무린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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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룽지면해물탕
라면 1개, 홍합 5개, 새우 3마리, 오징어 ½마리, 청경채 30g 굴소스·청주 1큰술씩, 커리가루 ½작은술, 마늘 1쪽, 생강 1톨, 녹말물 ½큰술, 참기름·식용유·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다시마 우린 물 500㎖
1 끓는 물에 라면을 꼬들꼬들하게 ⅔ 정도만 익힌 후 체에 건져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2 팬에 라면을 펼치고 약한 불에 꾹꾹 눌러가며 아래위를 노릇하고 바삭하게 굽는다. 3 식용유를 두른 팬에 마늘과 생강을 볶은 후 손질한 해산물, 청주를 넣고 반쯤 익힌다. 4 ③에 다시마 우린 물과 굴소스, 커리가루를 넣고 해산물을 익힌 후 녹말물을 넣어 걸쭉한 농도를 낸다. 5 ④에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하고 청경채를 넣어 익힌 뒤 참기름을 약간 넣고 누룽지면을 얹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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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로 빚은 돌솥수제비
바지락 10개, 당근·감자 ½개씩, 붉은 고추 1개, 다진 마늘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다시마 가쓰오부시 우린 물 600㎖ 반죽 재료 밀가루 2컵, 부추 40g, 달걀 1개, 우유 2큰술, 올리브유 1큰술, 찹쌀가루 1작은술, 소금 약간
1 믹서에 부추, 달걀, 찹쌀가루, 소금을 넣고 곱게 간 다음 밀가루, 우유, 올리브유를 넣고 수제비 반죽을 만든다. 2 당근과 감자는 반달썰기하고 붉은 고추는 어슷 썬다. 3 다시마와 가쓰오부시를 우린 물에 바지락을 넣고 한소끔 끓인 후 당근, 감자, 다진 마늘을 넣고 끓인다. 4 채소가 반쯤 익었을 때 수제비 반죽을 얇게 펴서 넣고 붉은 고추를 넣는다. 5 수제비가 다 익으면 소금, 후춧가루로 간하고 그릇에 담아낸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