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겨울 가족과 함께 캐나다에 다녀왔습니다. 캐나다에는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눈이 온 다음날 거리를 다니면 마치 영화 ‘닥터 지바고’에서나 볼 듯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인상적인 풍경을 오래오래 지켜보고 왔습니다.
그런데 즐거운 캐나다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보니 사람들이 저 보고 얼굴이 많이 탔다고 하더군요. 유난히 까만 얼굴이라 햇볕에 더 잘 그을리는데 눈에 반사된 햇볕 때문에 더 검게 그을린 것 같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돌아다닌 것이 후회됐습니다. 겨울철에도 햇볕이 있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다니는 것이 피부에 좋습니다. 특히 햇볕이 강해지는 봄철이 되면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입니다.
자외선은 태양 광선으로 우리 몸에 도달하면 비타민 D를 생성하는 좋은 역할도 하는 반면 피부에 화학적 반응을 일으켜 주름이나 색소 침착 등 피부 미용에 좋지 않은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자외선(Ultraviolet)은 파장 길이에 따라 A, B, C 세 종류로 나눕니다. UVA, UVB, UVC 중 피부에 가장 많이 도달하는 것은 UVA라고 합니다. UVA는 피부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주름을 늘리고 피부 탄력을 없애 멜라닌 색소까지 증가시킵니다. UVB는 피부에 많은 양이 도달하지 않고 깊이 침투하는 것도 아니지만 장시간 UVB에 노출되면 일광 화상을 입게 됩니다. 기미, 주근깨, 검버섯 등이 생기는 원인이고 심한 경우 피부암까지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UVC는 가장 독성이 강한 자외선이지만 다행히 오존층에서 차단돼 피부에 많이 도달하지는 않습니다.
자외선에 오랜 시간 노출될 경우 피부 노화가 더 빨리 진행됩니다. 피부 노화란 피부가 얇아지고 주름이 생기고 색소침착이 심하게 이루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그래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는 직업을 가지신 분들은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일을 하는 것이 좋고 일상 생활에서 야외 운동을 할 때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제의 종류는 흔히들 말하는 SPF 지수로 이야기합니다. SPF란 ‘Sun Protection Factor’의 줄임말입니다. 1950년대 유럽에서 사용된 후 전세계적으로 보편화된 수치입니다. SPF1은 자외선을 차단하는 시간이 15~20분인 것을 뜻합니다. SPF 20은 15~20분의 20배인 300~400분을 차단한다는 의미가 됩니다. 같은 방식으로 SPF 30은 450~600분 차단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을수록 더 좋은 제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아질수록 자외선 차단제에 있는 성분도 강해져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다고 해서 실제 자외선 차단이 더 오래 지속되는 것도 아닙니다. 햇볕이 강하지 않을 때는 SPF 10정도가 좋고 골프를 하거나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할 경우는 SPF 25정도가 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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