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지혜 ◈

맛깔스런 명란젓, 조미료 범벅?

세워리 2008. 5. 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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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지난 3월 14일 붉은 색 오징어젓갈의 비밀을 폭로했던 KBS1 '이영돈 PD의 소비자 고발'이 이번엔 명란젓의 실체를 파헤쳤다. 명란젓은 오랫동안 최고급 젖으로 사랑받았다. 그런데 이 명란젖도 문제가 있었다.

2일 방송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명란젓은 수입한 냉동 명란을 해동해 만들었다. 질 낮은 폐루산 오징어를 사용했던 오징어젓갈과 다를 바가 없는 셈. 그런데 이들 명란들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명란젓과는 확연한 색의 차이를 보였다. 명란 본래의 색이 연하다면, 그토록 강한 붉은 명란젓은 어떻게 만들어진 걸까.

역시 비밀은 화학조미료에 있었다. 명란젓에는 `합성조미료MSG`, `사과산 나트륨', '스테비오 사이드', '액상소르비톨' 등의 첨가물이 들어갔다. 이에 10여가지의 첨가물이 혼합된 조미료까지 가미돼, 소비자들로선 명란젓이 아닌 조미료를 섭취했던 셈이었다.

강렬한 색의 비밀 역시 색소였다. 선인장 벌레에서 추출된 '코치닐 색소'와 '홍국적 색소'를 배합해 명란을 하루 동안이나 재웠다. 그나마 이것도 약과. 5가지 이상의 색소를 섞는 곳도 있어, 소비자들의 건강이 우려스러울 정도였다.

"소비자들이 물건을 선택하는 조건이 시각적으로 좋은걸 선택하다 보니까 (색소를) 쓰고 있습니다."

제조자들은 소비자들의 기호 때문이라며 변명했지만, 색소의 사용은 단순히 소비자들을 현혹할 색을 내기위함만이 아니었다. 색소의 붉은 색을 이용해 재료의 형편없는 품질을 감추려 했던 것.

이와 관련 방송은 현명한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며 시정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 날 방송된 '이영돈 PD의 소비자 고발'에선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유리 가스렌지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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