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가 새벽운동, 오히려 건강 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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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서울의 양재천.
바쁜 시간을 쪼개 운동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데요.
[정해동/서울 양재동 : 바쁘니까 아침 일찍 일어나서 운동하는 게 좋겠죠.]
[최기례/서울 양재동 : 새벽에 운동하면 아무래도 하루가 개운하고 좋죠.]
하지만 전문가들은 새벽에 바깥에 나와서 하는 운동은 건강에 오히려 좋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낮에는 뜨거운 공기 사이에 분산되어 높이 올라가 있던 자동차 배기가스나 대기오염물질들이 밤에 토양과 대기가 식으면 공기와 함께 가라앉게 됩니다.

바로 이렇게 땅에 깔린 물질들이 하천의 수분과 결합하게 되면 호흡기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데요.
[이계영/건국대병원 호흡기내과 : 이러한 물질들을 운동하면서 흡입하게 되면 기도를 자극하는 주요 원인이 되거든요. 그러면서 만성염증을 유발하고 기왕에 호흡기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기침을 자주 하거나 만성폐쇄성폐질환, 기관지 천식을 앓고 있는 경우, 또 천식에 가족력이 있을 경우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하천 주변에 생태계가 복원되면서 가끔 야생동물이 출현하는데요.
개를 데리고 하천 주변을 산책할 때 이러한 야생동물과 개가 우연히 접촉할 수 있습니다.
[최용범/건국대병원 피부과 : 이 때 야생동물로부터 옴이나 진드기와 같은 기생충성 피부질환에 이완될 수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야생동물로부터 곰팡이와 같은 진균성 피부질환에 이완되어 백선과 같은 피부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야생동물 뿐만 아니라 하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잡초나 옻나무과 식물과 접촉해도, 알레르기성 혹은 아토피성 피부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는데요.

따라서 하천가에서 운동을 해야 할 경우 새벽은 피하고 반바지가 아닌 긴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또 분진마스크를 써서 호흡기를 보호하고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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