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풍란 관리
추위가 다 지난 것은 아니지만 경험상으로 춘분이 되면 간혹 덥게 느껴지는 날도 있습니다. 아무튼 지루하던 겨울을 무사히 보내신 애란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3월입니다.
우리가 자연에서 배우는 경험들 중 가장 소중한 경험은 겸손인 것 같습니다.
이제 겨울이 다 지나간 것처럼 생각하여 방심하는 순간 그 동안 애써 가꾼 난들을 전부 잃는 뼈아픈 교훈을 하시기 전에 항상 깊은 관심을 가지고 소장하신 풍란들을 관리하시길 바랍니다.
이제부터 더욱더 점점 강해지는 햇볕을 잘 조정 해주시기 바라며 겨울동안 수태가 바짝 마르면 관수하던 방법을 바꾸어 야간 최저온도 10℃이상이면 수태가 바짝 마르기 전에 관수를 하시고 온도가 25℃이상일 때 환기를 20~30분 시켜 주시고, 낮 동안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오후에 외부온도가 10℃ 이상이면 환기를 10~15분 동안만이라도 시켜 주시되, 환기 전에 풍란과 풍란주변에 물을 뿌려주어 급격한 건조를 막아 줍니다.
지금부터는 주야간 온도차가 심해지며 무척 건조한 계절입니다. 무엇보다도 습도와의 전쟁이지요. 그러나 흐린 날이나 비오는 날은 통풍보다 온도 유지에 힘을 쓰시기 바랍니다.
풍란이 가장 좋아하는 환경은 (야간온도15~17℃ 습도 90~100%) (주간 온도 25~28℃ 습도 60~70%) (햇빛 최소 10,000룩스~30,000룩스) (일조량 4시간~8시간) 입니다.
여기에 기준으로 삼아 항상 이에 가깝도록 노력하시면 반듯이 풍란은 주인 은혜에 보답할 것입니다.
풍란 뿌리가 움직이는 것이 확인되면 조금씩 비료를 주어도 되는데 질소분이 적은 비료(수용성)를 3,000~4,000배 비율로 일주일 한번 정도 약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최근에 확인된 바로는 질소분이 전혀 없는 비료를 주면 뿌리가 굵어진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풍란 잎도 통통해지고요. 그러나 이것이 너무 지나치면 풍란이 스트레스를 받아 본예대로 성장을 못하여 기형으로 자라는 것을 보았습니다.
질소분이 전혀 없는 비료는 농약방이나 농협에서 판매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제가 옛날에 구입한 상품은 ("풍작" 질소0 인산28 가리17) 풍작이라고 기록되어 있는 비료입니다.
한 가지 부탁드릴 말씀은 앞으로 이제 더 이상의 추위는 없을 거라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의외로 한겨울을 잘 넘기고 나서 방심하고 있다가 이른 봄에 동해를 입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제가 다년간 경험한 바로는 공동 심기보다 봉심기가 풍란에 더 좋은 것 같습니다.
풍란은 원래 바위나 나무에 붙어사는 식물이라 수태봉 그 자체 위에만 놓여 있어도 충분히 살아 갈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수태봉 위에 얹혀 있으면 풍란이 고정이 안 되어 흔들이기 때문에 표면만 얇게 감아 풍란을 잡아 주고 분속에 들어가는 뿌리부분은 될 수 있는 한 수태를 적게 감아 분갈이를 완성시키면 공동심기 보다 좋은 것 같습니다.
봉심기를 하면 우선 긴 수태가 적게 필요하며 조금 과습해도 표면이 얇아 겉으로 풍란 뿌리가 호흡할 수 있어 풍란 뿌리가 부패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무슨 식물이든 관리만 가능하다면 항상 마른 것보다 습한 게 성장을 많이 합니다. 한 번 씩 실험해 보시도록 권하고자 합니다.
★★★★★ 대평란농원 제공 ★★★★★
이 달부터는 기온의 상승에 따라 휴면에 들었던 부귀란도 휴면에서 깨어나 생기를 찾을 것이다. 최저 온도를 15℃이상 유지시키며, 통풍은 뿌리와 잎에 공기가 원활히 드나들게 하고, 공중 습도 유지에도 만전을 기한다. 온실에서 재배한 경우에는 이달부터 새 수태로 교환해주고 부귀란이 움직이기 시작하므로 엽면시비나, 활력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부귀란은 오랜 세월을 두고 재배 해온 전통원예이기 때문에 같은 품종이라도 당연히 개체에 따른 차이가 일어난다. 그래서 이것은 좋은 타입이라든지 나쁜 타입이라든지 하는 말로 나타내는 것이다. 더욱이 변화 품종이라면 더 더욱 복잡하다. 1촉의 변이종이 생겨 그것이 증식되었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데 다른 개체에서 여기 저기 변이종이 나타나면 다소의 차이가 나타나는 것은 당연하리라. 예를 들면 “駿河覆輪”은 백복륜(白覆輪)인데 이것이 황복륜(黃覆輪)으로 변이한 “紫宸殿”이라는 품종이 있다. 이 품종은 분에 “紫宸殿”이라고 팻말을 붙여 놓아도 백황색에서 극황색까지 복륜의 색에서 개체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여러 사람들의 배양 조건에 따른 차이라고 받아들인다. 순백색의 복륜이“駿河覆輪”이며 백황색에서 극황색까지를 “紫宸殿”이라고 구별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紫宸殿”은 짙은 황색 의 복륜이 아니면 가짜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것이 개인의 차이다. 이 개인차는 까다로운 것이며 가끔 가짜를 팔았다 팔지 않았다하는 싸움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필자는“駿河覆輪”과“紫宸殿”을 구별하는 포인트로 천엽(天葉)의 색상에 두고 있다. “駿河覆輪”은 아래 잎이 황색을 띠고 있어도 그 천엽의 색은 순백색으로 나온다. 그러나“紫宸殿”으로 변화하면 그 천엽은 약간 초록색을 머금은 크림색으로 자란다. 이와 같은 개체는 아래쪽 잎의 색이 엷어도 강한 햇빛 아래에서 재배하면 극황색의 “紫宸殿”이 된다. 반대로 아래 잎이 아무리 황색이라도 천엽이 자라기 시작할 때의 색이 순백색인 것은 역시“駿河覆輪”이다. 이와 같이 색이 변화한 품종으로 어성복륜(백색)→천혜복륜(황색), 동출도(백색)→호동복륜(황색)등도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황색이라는 색상은 일조량과 관계가 깊으며 햇빛을 받는 양에 따라 변화의 폭도 많은 것이다. 이와 같이 개체의 차이와 개인의 차이에서 오는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하여 보는데 그치지 말고 자기 나름대로의 식별하는 감식안을 가져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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