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편지지◈

가을은 그리움을 달고 옵니다

세워리 2011. 10. 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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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은 그리움을 달고 옵니다 綠茶한盞 : 鄭 吾鉉 무척 청명한 가을 하늘을 바라보며 바람 부는 숲길을 걸었습니다. 낯선 듯 스며드는 바람따라 무작정 색동 옷으로 갈아 입은 가을산을 거닐며 그리워하는 마음을 재워가고 있습니다. 바람부는 길 따라 가면 내 외로움을 달래 줄 그리움이 있을까 그리움의 마음은 끝이 없고 멀리만 느껴지는 그리움에 촉촉이 젖어오는 마음은 외로움으로 가득합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만큼 곱게 물든 나뭇잎은 미소를 띄고 숫처녀 가슴처럼 탱탱하게 익은 홍시는 사랑을 하자고 유혹을 합니다. 가을은 누구나 한번쯤 고독을 느끼게 합니다 곱게 물든 단풍잎 사이로 설레는 가슴 안고 침묵의 시간속에서 말없이 일렁이는 바람따라 가을은 그리움을 달고 옵니다.
♣―‥ 편지지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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