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편지지◈

7월의 소망

세워리 2011. 7. 8. 00:07
728x90
    7월의 소망/ 박효순 위로만 뻗던 가지 등 굽은 소나무처럼 아래로 향하게 하여 언덕을 오르는 지친 나그네 쉬어 갈 작은 쉼 그늘 하나 만들 순 없을까 하양 보라 꽃망울 터트려 언덕을 오르는 지친 나그네 방긋한 웃음 만드는 저 청초한 산도라지 몇 내 가슴에 자라나게 할 수는 없을까 가만히 있어도 가슴 뛰는 가만히 있어도 무더운 바람 키질하는 칠월에는 몸도 마음도 끈적한 누군가의 가슴에 저 불어오는 산들바람 한 점 될 수는 없을까.
♣―‥ 편지지소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