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워리 2010. 9. 2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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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 랑 / 현 탁 붉디붉은 단풍잎은 노을을 사모하다 저토록 붉어졌을까 나도 당신에게 기대어 한 생을 살다 저 잎 새처럼 붉게 물들었으면 당신의 뜨거운 가슴 안에서 하루하루 꽃으로 살다 붉게 져도 좋겠다 당신의 눈빛하나 몸짓하나에도 행복해하는 소박한 꽃으로 욕심 없는 꽃으로 살아도 좋겠지 중년의 가을같이 말 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은은한 정으로 보듬는 사랑으로 당신에게 물들어 살다 바람에 불려가는 낙엽이 된다 해도 아, 나는 진정 행복하겠다
    ♣―‥ 편지지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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