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새에 이는 바람이

◈예쁜 편지지◈

잎새에 이는 바람이

세워리 2009. 9. 11.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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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새에 이는 바람이 / 雪花 박현희
싱그러운 초록 잎사귀에 
바람이라도 일어 
파르르 가늘게 떨리는 가녀린 잎새 위로 
그리움이 슬며시 고개를 들면 
괜스레 슬퍼지는 이 마음은 왜일까요.
부는 바람에 몸을 맡긴 채 
정처 없이 떠도는 구름처럼 
가야 할 길을 잃고 이리저리 방황하는 
이 마음은 또 왜일까요.
바쁜 일상에 묻혀 잊은 듯 그리 살아도 
문득문득 당신을 향한 그리움이 
습관처럼 어김없이 찾아오면 
진정할 길 없는 애달픈 이 마음을 
당신도 느끼시나요.
시간이 흐르고 또 흐르면 
모두 지난 추억의 책장 속으로 
서서히 묻힐 줄 알았는데 
숱한 세월 뒤로 한 지금에도 
해바라기처럼 당신에게로 향하며 
여전히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 마음 또한 
짊어지고 가야 할 
또 다른 나의 숙명인가 봅니다.

♣―‥ 편지지 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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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잎새에 이는 바람이 / 雪花 박현희</b>
싱그러운 초록 잎사귀에 
바람이라도 일어 
파르르 가늘게 떨리는 가녀린 잎새 위로 
그리움이 슬며시 고개를 들면 
괜스레 슬퍼지는 이 마음은 왜일까요.
부는 바람에 몸을 맡긴 채 
정처 없이 떠도는 구름처럼 
가야 할 길을 잃고 이리저리 방황하는 
이 마음은 또 왜일까요.
바쁜 일상에 묻혀 잊은 듯 그리 살아도 
문득문득 당신을 향한 그리움이 
습관처럼 어김없이 찾아오면 
진정할 길 없는 애달픈 이 마음을 
당신도 느끼시나요.
시간이 흐르고 또 흐르면 
모두 지난 추억의 책장 속으로 
서서히 묻힐 줄 알았는데 
숱한 세월 뒤로 한 지금에도 
해바라기처럼 당신에게로 향하며 
여전히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 마음 또한 
짊어지고 가야 할 
또 다른 나의 숙명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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