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 머리결 되살리는법
스키장에서의 헤어 손상
스키장의 정상으로 올라갈수록 자외선이 강해질 뿐 아니라, 스키장의 차가운 공기는 머리카락을 축 처지게 만들고 정전기를 발생시키기도 한다. 스키를 타기 전 머리에 왁스를 뿌려주면 머리카락이 바람에 휘날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왁스가 부담스럽다면, 모발에 영양을 주고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해줄 수 있는 세럼 스프레이를 뿌려줄 것. 한여름의 뜨거운 태양빛보다 강렬한 설원 위의 자외선에 노출된 헤어를 위해 스키 후 반드시 헤어 트리트먼트로 영양을 공급해준다.
겨울 헤어 자외선 차단
겨울철 모발 관리에서 빼먹기 쉬운 게 바로 자외선 차단. 여름철보다 자외선이 약하기 때문에 별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특히 스키장의 자외선은 눈에 불규칙적으로 반사되어 여름철 바닷가 자외선보다 훨씬 강하다. 따라서 겨울철 스키장에 갈 때는 보습 전용이나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스키장을 다녀온 후에는 피부와 마찬가지로 모발도 애프터 선케어가 필요하다. 스팀타월을 이용해 적어도 2~3일에 한 번씩 집중적인 트리트먼트를 해주는 게 좋다. 꼭 스키장에 가지 않더라도 일상생활 중의 자외선 노출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자외선이 강한 시간대에 야외 활동이 많은 경우는 모자를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보온과 자외선 차단의 일석이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머릿결은 왜 나빠질까?
머리카락의 주성분인 아미노산을 빼앗기기 때문. 머리카락 성분의 95%를 차지하는 아미노산은 머릿결의 굵기와 강도를 비롯해 탄력과 윤기, 볼륨감 그리고 헤어스타일 등을 좌우하는 주성분이다. 하지만 아미노산은 염색이나 파마 같은 화학적 자극 외에도 머리 감을 때나 빗을 때, 자외선, 건조한 공기, 대기오염 등 지극히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손쉽게 빠져나간다. 머리도 피부와 마찬가지로 재생주기가 있지만, 피부의 재생주기가 28일인 데 비해 모발의 재생주기는 3년 정도. 하지만 한번 잃어버린 아미노산은 모발의 재생주기인 3년이 지나도 자연적으로 재생되지 않는다. 외부적 자극에 의해 아미노산을 한번 빼앗기게 되면, 머릿결은 점점 약해져 쉽게 끊어지거나 윤기를 잃게 되며, 푸석거리는 등 심한 손상을 받게 되어 상태가 더욱 나빠지게 되는 것. 머릿결에는 자연 재생되지 않는 필수 아미노산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건강한 머릿결을 위해서는 음식물 섭취 등을 통해 자연 재생되지 않는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한 헤어 케어 제품을 이용해 머릿결을 관리해주어야 한다. 머리카락이 서로 엉켰을 때는 무조건 빗으로 빗지 말고, 우선 손가락으로 엉킨 부분을 살짝 풀어준 다음 굵은 빗으로 브러싱을 해주면 손상을 줄일 수 있다. 또한 귀찮더라도 샴푸 후에 컨디셔너를 사용해주면 모발에 보호막을 입혀 바람에 의한 마찰을 줄일 수 있다.
겨울철 머릿결 정전기 방지하는 방법
추운 겨울에 두꺼운 니트나 풀오버를 입으면, 정전기 때문에 머리가 엉망이 되기 쉽다. 또한 정전기는 모발 끝이 갈라지거나 끊어지는 등의 손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머리카락 정전기의 원인은 바로 건조함. 따라서 충분한 보습과 함께 모발에 수분 보유력을 높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비타민 B5와 같은 성분은 모발의 수분 보유력을 높여 정전기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모발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주기 위해서는 샴푸와 컨디셔너 사용 후에 트리트먼트 제품을 발라준다. 모발에 트리트먼트 제품을 충분히 바르고 10~15분 후에 헹궈내면 된다. 헤어 케어 제품이 세분화되면서 특히 수분 공급에 효과적인 라인이 별도로 나온 경우가 많다. 팬틴의 ‘모이스처 케어 라인’, 웰라의 ‘하이드로 라인’, 르네 휘테르의 ‘카르탐 라인’ 등이 대표적. 모발의 건조함을 막으려면 반드시 자연 바람에 건조시켜야 하고, 트리트먼트 외에도 헤어 세럼이나 에센스 등을 모발 끝에 집중적으로 발라주면 좋다. 이 밖에 스타일링 제품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방법. 웨이브 헤어는 헤어 로션으로, 직모의 경우 젤 상태의 제품으로 머릿결을 정돈해주면 촉촉함을 더욱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비달사순, 웰라 등에서 스타일링과 모발 보호를 겸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그리고 브러싱을 할 때도 플라스틱 소재보다는 나무나 고무 소재의 빗을 사용하는 게 좋다.
스키장 다녀온 후 헤어 응급 홈케어
트리트먼트를 바를 때 특히 손상이 심한 머리카락 끝부분을 손바닥으로 지그시 눌러주거나 톡톡 두드려주면 제품에 함유된 주성분의 침투력이 높아져서 훨씬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1 미지근한 물에 머리를 적시고, 5백원짜리 동전 크기만큼 샴푸를 짜내어 양손에 골고루 비빈다. 샴푸를 머리에 바른 후, 손가락 끝을 이용해 머리카락 뿌리 부분을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이때 잘 헹궈줘야 윤기가 살아나므로 반드시 거품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헹궈준다.
2 머리카락 전체에 섹션을 나눠 트리트먼트를 바른 후, 빗질을 하여 머리카락에 트리트먼트가 골고루 묻게 한다. 이때 트리트먼트가 두피에 묻지 않도록 주의한다.
3 머리카락에 트리트먼트가 잘 흡수되게 하기 위해 양 손바닥으로 머리카락을 꾹꾹 눌러준다.
4 머리카락을 손바닥으로 감싸고 톡톡 두드려주면 제품이 머리카락에 더 잘 흡수된다.
5 머리카락 전체에 트리트먼트를 골고루 바른 후, 랩으로 머리 전체를 감싼다. 샤워 전 트리트먼트를 바르고 랩으로 감싸주면, 샤워 중에 생기는 더운 열에 의해 랩으로 감싼 머리에 열처리 효과가 있다. 샤워 중이 아니라면 드라이어로 훈훈한 바람을 쐬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
6 20분 정도 지난 뒤, 약간 차가운 물로 여러 번 깨끗이 헹구어준다. 전문 헤어케어 숍에서는 찬물로 헹구기 전에 냉각제를 뿌려 머리의 열을 식히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