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잔의 '주스' 내 몸을 깨운다
주스 테라피(juice therapy).
과일과 채소를 갈아 마시면 병을 고칠 수 있다
? 주스 테라피를 매일 실천하는 '에스더클리닉' 여에스더 원장은
"병을 고칠 수는 없지만, 분명 몸이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주스 테라피는 20~30여 년 등장한 대체의학의 한 분야.
여 원장은 "과거 존재하지 않았던 심장병, 우울증, 암 같은 성인병
환자가 늘어난 건 영양불균형 때문"이라고 말했다.
"좋아하는 것만 먹으니까요. 미국 부유층 3분의 1이
영양불균형이랍니다."
균형 잡힌 몸매를 유지하고 건강하려면 체내 대사가 원
활하게 이뤄져야 한다. 그러려면 칼슘, 마그네슘, 섬유질
등이 필요하다. 과일이나 채소에는 이런 성분이 풍부하다.
과일과 채소의 알록달록한 색을 내는 '파이토케미컬'이란
성분은 암을 막아주는 효과가 탁월하다.
채소나 과일이 몸에 좋은 건 누구나 안다.
문제는 어렵단 점이다. 여 원장은 "서너 가지 이상 과일과
채소를 하루 5~9번 먹어야만 하루 필요한 양의
과일과 채소를 섭취할 수 있지만,
바쁜 현대인에겐 불가능에 까깝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주스 테라피가 등장한다.
과일이나 채소를 통째 먹기는 힘들지만,
갈아서 먹으면 훨씬 쉽게 많이 섭취할 수 있다. "
살이 좀 쪘다면, 채소 비율을 높이세요.
채소 대 과일이 4 대 1 정도가 되도록. 비만이
아니라면 과일 2 대 채소 3 정도면 괜찮습니다."
한 가지만 먹지 말고 고루 먹는다.
그때그때 가장 구하기 쉽고 값싼 제철 과일과 채소가
가장 좋다. 망고 등 열대과일은 열량이 높으니 주의한다.
바나나는 괜찮다. "바나나는 열량은 좀 높지만
우울증과 부종을 줄여주거든요. 저는
꿀 대신 바나나를 넣어요." 두부를 더하면
식물성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어 좋다.
아이들에게 줄 때는 견과류를 더해주면
두뇌 발달을 돕는다. 아침에 일어나
1컵(250g)를 마신다. 하루 두 번, 400~500g 정도
마시면 이상적이다.
"이 나이에 뭘…"
이라며 시큰둥하다면 마음 고쳐 잡수시라.
"주스 테라피와 절식, 운동을 1년만 해도
유전자 발현이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우리 몸 속
잠들어 있던 '장수 유전자'가 깨어난단 거죠.
90살까지 사는 세상입니다.
예순이라고 해도 앞으로 살 인생이 30~40년 남은 거죠.
딱 일 년만 실천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