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지혜 ◈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디스크 생겨

세워리 2008. 2. 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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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디스크 생겨

흔히들 디스크는 잘못된 자세나 외부적인 충격에 의해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가만히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디스크가 생길 수 있다고 하는데.

직장인 도숙희(33, 가명)씨는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기 때문에 거의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서 업무를 본다. 그녀는 가끔씩 허리에 통증을 느끼곤 했었는데 처음에는 이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넘어갔다.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극심한 허리통증이 나타났고, 허리를 펴고 걸을 수도 없는 상태가 되었다. 그때야 병원을 찾아가보니 허리 디스크라는 진단이 나왔다.

도씨의 경우처럼 장시간 의자에 앉아있는 것은 척추건강에 아주 좋지 않다. 의자생활을 주로 하는 현대인들의 경우에 허리통증을 갖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특히 앉아있는 자세가 틀어지거나 구부정한 사람의 경우에는 더 심한 증상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

◇ 일정한 자세 유지는 no! 자세를 바꿔줘라

허리디스크를 유발하는 습관으로는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것 외에도 소파에 비스듬히 앉아 있거나 앉아서 턱을 괴고 TV를 보는 등의 자세 등이 있다. 그렇다면 이처럼 서구화된 생활습관 때문에 디스크가 발생하는 것일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온돌 바닥에 양반다리로 앉아있는 한국인의 생활 습관도 허리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다. 등을 기대지 않고 바닥에 앉아 있는 자세는 계속 유지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허리를 쪼그리고 앉게 된다. 이런 자세는 척추를 휘어지게 하고 디스크에 산소를 차단하기 때문에 디스크의 퇴행을 유발할 수 있다.

인천21세기병원 현용인 공동병원장은 “장시간 같은 자세로 가만히 앉아있는 것은 디스크 퇴행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오랫동안 앉아 있으면 척추곡선이 휘어지면서 허리디스크가 생길 수 있다. 그러므로 직업상 오래 앉아 있어야 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틈틈이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 등의 허리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등받이에 허리를 기대어 곧게 펴주고, 한 시간에 한 번씩 허리를 움직여주는 것이 좋다. 또, 턱을 위로 치켜들지 않고 안쪽으로 끌어당겨야 목 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다. 하루에 적어도 10분 정도는 걸어주는 것이 좋고, 되도록 앉아 있는 중간 중간에 의식적으로 일어나서 허리의 긴장을 풀어줘야 한다.

정현태 공동병원장은 “디스크는 자연치유가 가능한 질환이기 때문에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만약 계속해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전문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수술을 받지 않고도 ‘버터트랙’과 ‘CTX-3000’이라는 자세교정기를 통해 올바른 자세를 되찾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도움말 = 인천21세기병원 정현태, 현용인 공동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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