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짝달싹 못하는' 눈길, 안전운전요령 10계명
출발시 1단보다 2단을-"차간거리 충분히 확보해야"
12월 말부터 제주 지방에 눈이 내리는 날씨가 예보되면서 눈길 운전에 각별한 주위가 요구되고 있다.
각종 첨단 안전장치를 장착하고 체인을 감아더라도 베테랑 운전자들도 눈길 운전은 두려움의 대상이다.
이에 따라 겨울철 눈길 운전에 대한 안전한 방법을 알아본다.
출발부터 유의할 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가 가장 강력한 힘을 낼 수 있는 기어 단수는 1단이다.
때문에 눈길이나 빙판길처럼 미끄러운 곳에서는 구동력이 높은 1단 대신 구동력이 적은 2단 기어를 부드럽게 사용해 천천히 출발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자동 변속기 차량에 탑재된 '홀드' 기능을 작동시키면 기어가 2단에 고정돼 출발이 보다 쉬워진다. 또 최근 출시된 고급차에 장착된 윈터모드도 부드러운 출발을 가능케 하는 기능이다.
눈 쌓인 길은 내리막길을 운전할 경우에는 경사가 완만하면 2단기어를, 급한 내리막이라면 1단기어에 고정하는 것이 좋다. 수동변속기 차량은 클러치를 밟지 말고 가속 페달에 발만 얹어 놓는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밟는 게 좋다.
폭설로 가시거리가 100m 이내인 경우에는 최고속도의 100분의 50 이하의 속도로 운행해야 한다. 차간거리도 평소의 2배 이상으로 확보해야 하며 안개등과 비상등을 켜는 것도 안전운전에 도움을 준다.
이와함께 제설작업을 위해 염화칼슘을 뿌린 도로라도 마음 놓고 달리는 것은 금물이다. 염화칼슘이 눈을 녹여주지만 녹은 눈이 다시 도로를 미끄럽게 만들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자동차를 세울 때에는 엔진 브레이크를 주로 사용하고 브레이크 페달을 여러 차례에 걸쳐 나눠 밟는 게 좋다. 미끄러운 도로에서 급제동하면 자동차가 회전하는 스핀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차가 움직이기 시작한 뒤에는 기어 변속을 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눈길 안전운전 요령 10계명 ]
▶ 평상시에는 1단기어로 출발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미끄러운 길에서는 2단을 넣고 사이드 브레이크를 약간 잡아당긴 후 반클러치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앞바퀴가 향하는 쪽이 직진상태가 되어있어야 하는데. 만일 핸들이 꺽여져 있는 상태에서 출발하게 되면 앞바퀴의 회전각도로 인해 저항을 받아 헛돌기 쉽다.
▶ 체인을 감고 스노타이어 부착, 적설시나 얼어붙은 노면에서는 자동차가 미끄러지고 공회전을 하기 쉬우므로 반드시 체인을 감아야 한다.
▶ 핸들을 미끄러지는 쪽으로 튼다 . 만일 타이어가 미끄러지면, 핸들을 차체가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틀어 스핀 (spin)을 방지한다.
이것은 상당한 하이 테크닉이지만, 자동차의 미끄러짐에 대해 신경을 민감하게 기울이고 있으면 가능하다. 타이어는 폭이 좁아 체인에 비교할 수는 없으나, 스노타이어도 적설시에는 상당한 위력을 발휘하지만 얼어붙은 노면에서는 그 효력이 반감된다.
▶ 속도자제, 과속은 절대 금물이다.
▶ 앞차가 통과한 자리를 따라 간다. 급정지, 끼어들기, 급핸들 조작, 이 모든 것이 사고와 연결되는 원 흉이다. 차간 거리를 충분히 갖도록 하며. 앞차가 통과한 자국을 따라 달리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 브레이크 조작은 더블식으로 한다. 급브레이크를 걸어 끼워 둔 체인의 사이로 타이어가 빙판에서 제동되었을 때에는 체인을 걸지 않은 상태와 마찬가지다.
따라서 브레이크는 두세번 정도 더블로 밟아 타이어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제동해야 한다. 물론 엔진 브레이크를 곁들여 써 주는 것도 좋다.
▶ 얼어붙은 길 길 옆에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을 때는 노면도 얼어붙어 있는 것으로 짐작되므로 눈밑을 파헤쳐 보며 간다는 조심스런 마음가짐이 바람직하다.
특히 얼음 위에 눈으로 덮힌 경우가 가장 위험하다.
▶ 눈길에서 차가 꼼짝 달싹 못하고 있을 때 정도가 가벼운 때에는 눈을 헤쳐 나가기 위해 전진 후진 을 되풀이해서 진로의 자국을 만들어 나가야 하는데, 이럴 경우에 문제가 되는 것은 휘발유의 소모 에 관한 문제이다.
평지에서 1리터당 8km를 주행하던 것이 눈길에서는 5∼3km정도로 기름소모가 크므로 눈길 운행에서의 연료보급은 재빨리 그리고 가득 채우고 예비휘발유도 갖는 것이 눈길을 안심하고 달릴 수 있는 비결이다.
▶ 차바퀴가 공회전할 때 얼어붙은 길에서 바퀴가 공회전을 하기 시작했을 때에는 바로 클러치를 끊어서 더 이상 눈이 쌓인 지면을 파지 않도록 하고 클러치와 액셀레이터를 사용해서 차가 앞뒤로 흔 들리도록 해보면 의외로 탈출하기가 쉽다.
그러나 그것으로도 탈출이 불가능할 때는(체인을 휴대했으면 또 다르겠지만) 단념하고 다른 사람의 구원을 요청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 엔진브레이크란?(추가) *************************
1.악셀레이터 조작 ----- 밝고 있던 악셀레이터를 서서히 얇게 밟는 것
2.기어 조작을 5단-->4단-->3단-->2단-->1단으로 다운 시키는 것
상기 내용처럼 2가지 방법을 사용하는 것을 엔진브레이키라합니다.
(평상시 넓은 공간에서 테크닉을 익혀두면 요긴합니다.)